저는 지금 중3이고 부모님은 제가 adhd 아니라고 하시는데 부모님말만 듣기에는 뭐해서 올려봅니다.1. 특정 음악이 생각나면 계속 반복해서 생각납니다.언제까지 생각나는지는 미지수지만 두개로 겹치거나 같은부분만 계속 반복되거나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하는 식으로 자꾸 생각이 납니다.이 과정을 거치면서 나중에는 잊게되요.2. 이것저것 자꾸 깜빡합니다.물건 같은 거 자주 잃어버려요.주로 집에만 있는 편이라 아예 분실해버리는 일은 딱히 없지만 가끔 친구들이랑 어디 놀러나갈 때 화장실이나 벤치에 가방이나 핸드폰을 두고 갔다가 친구의 말로 다시 찾은적도 꽤 있었어요.그리고 제가 다른사람과 대화를 하다가 제가 방금 무슨 말이나 행동을 했는지도 까먹을 때가 있어요.또 집에서 뭘 하려고 다른 방으로 이동했다가 뭘 하려고 했는지 까먹어서 그냥 다시 원래 있던 방으로 돌아가기도 했었어요.3. 잡생각이 너무 많아요.특히 어릴 때 부터 그랬는데 어떻게 잠에 드는지 잘 모르겠어요. 밤에 자려고 누우면 자꾸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어요.그냥 눈 꼭 감고 안 움직이고 가만히 있으면 잠에 들거라는 말을 듣고 그렇게 했는데 그래도 잠이 안 오더라고요.그냥 애초에 어떻게 해야 잠에 들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4. 저도 모르게 멍을 때려요.수업 들을 때, 밥 먹을 때, 공부할 때, 피아노 칠 때 자주 그랬어요.진짜로 저도 모르게 정신이 흐려져서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 때 칠판에 수학공식이 써져있어서 부리나케 공책에 적거나, 밥 먹을 때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고 혼나기도 했어요.5. 집중을 못 하겠어요.애초에 집중을 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림 그릴 때도 한 자리에 앉아서 한번에 완성한 적도 딱히 없어요.앉아서 공부를 할 때도 저도 모르게 머리카락을 꼬거나 손가락에 난 털을 뽑기도 하고요, 샤프를 휘휘 돌려요.근데 그렇게 하고 나면 ’헐 내가 왜그랬지 공부해야하는데‘ 이렇게 생각하고 다시 공부하려고 하니까 다른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들더라고요.잡생각을 어떻게 안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전 다들 이렇게 사는 줄 알았는데 언니나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그건 아니더라고요.몇몇 친구들한테 가끔 왜이렇게 산만하냐, 뭘 자꾸 깜빡하냐, adhd 아니냐는 말 들은 적도 있었어요.가만히 앉을 때도 저도 모르게 다리나 머리카락을 꼬거나 손을 자꾸 만지작거려요.6. 커피를 마시면 잠이 와요.예전에 쇼츠에서 봤던 내용이긴 한데 adhd가 있으면 커피를 먹었을 때 잠이 올 수도 있다고 하던게 생각나서 적었어요.예전에 스터디카페 갔을 때 커피머신이 있어서 그걸로 아아 만들어서 먹었었어요.그 날은 밤 샐 생각이었고 밤에 잠도 잘 안 오는 편이라서 그랬던건데 오히려 그 날 평소보다 더 일찍 잠들었었고 완전 꿀잠이었어요.부모님은 네가 진짜 adhd 있는 사람을 못 봐서 그렇다고 하세요.저도 초등학생 때 adhd가 있는 친구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진짜 산만하고 가만히 있지를 못했었어요.근데 저는 수업시간에 조용히 있고 제가 느끼는 증상들도 남에게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제가 공부하기 싫어하는 걸 합리화하고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요.그리고 adhd 검사 몇원 하는지 찾아봤더니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라도 올려봐요.

신문혈을 손가락으로 자주눌러지압하면 정신이 집중되고. 침착해집니다